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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놀자 구로구 개개맘 돌봄공동체 아빠랑 놀자 구로구 개개맘 돌봄공동체
개념 있는 개봉동 부모가 되자 개념 있는 개봉동 부모가 되자

2014년 개봉동 엄마들이 만든 개개맘은 ‘개념 있는 개봉동 부모가 되자'의 줄임말로 함께 잘 키우자는 큰 뜻을 품고 있습니다. 육아 정보를 나누고, 맞벌이 부부를 돕되, 어떻게 하면 부담을 덜 갖도록 할지 늘 고민하고 있지요. 열두 명의 혼합 연령 아이들이 다양한 형제 관계를 경험하고 사회성을 기르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지요.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기도 합니다. 특히 개개맘은 아빠들의 육아 참여로 주목받으며 거뜬히 7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엄마는 선생님 엄마는 선생님

개맘 가족이 모두 모이면 스물네 명입니다. 소그룹으로 틈새 돌봄이 진행될 때에는 각 가정에서 진행하고, 전체가 모일 때는 야외에서 모입니다. 개개맘의 프로그램은 부모들의 재능 기부로 꾸려집니다. 2014년 처음 모임이 만들어질 때 유치원 선생님이었던 한 엄마가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쳐준 것이 계기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부모도 자기의 전공, 재능을 살려 나누게 되었죠. 누군가가 자신의 재능을 다시 찾고 발휘하는 모습이 전염되어 지금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꼭꼭 싸매 두었던 재능 보따리를 풀어 함께 나누는 느낌이랄까요. 일본인 엄마가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치고 일본 문화를 알려준 수업은 일본 자유여행으로 이어져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죠. 재능 기부 주제는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반영해 결정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수업을 손꼽아 기다리죠. 개개맘 구성원이 아닌 아이들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서 새로운 친구를 만 나는 자리가 되기도 하지요.

아빠도 엄연한 돌봄 주체 아빠도 엄연한 돌봄 주체

다들 직장인이다 보니 아빠 육아는 보통 ’아빠와의 캠핑'으로 주말이나 휴일에 이뤄집니다. 캠핑은 배우고 체험하는 재미도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아이들이 마음껏 소리 지르고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개맘은 해마다 캠핑을 갑니다. 온 가족이 모여 화합하고 친목을 다 지며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기 위해서인데요, 캠핑을 갈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해를 거듭할수록 질이 높아지는 것을 느껴 뿌듯합니다. 올해는 '아빠와 함께 요리 대회'라는 이름으로 집집마다 아빠와 자녀들이 한팀이 되어 메뉴를 정하고 요리를 했답니다. 아빠들이 의외로 어려운 요리도 척척 해내던 모습에 다들 놀라고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개맘은 아빠들끼리 매우 돈독하답니다. 엄마와 아이들을 데리고 일본 여행을 떠나던 2017년부터 시작된 우정입니다. 퇴근 후 삼삼오오 모여 인성 교육과 진로, 아빠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아빠 육아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아빠도 엄연한 돌봄 주체 아빠도 엄연한 돌봄 주체

2020년은 코로나19로 긴급(틈새) 돌봄 횟수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이 잠시 문을 닫으면서 맞벌이 부부들은 정말 막막해졌습니다. 개개맘은 안전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돌봄을 진행했는데, 그렇더라도 정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어요. 돌봄 시간을 나누어 배정하고, 아이들에게 영양 있는 밥과 간식을 만들어 주고, 학습 결손이 생기지 않도록 선생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건 개개맘도 7년이나 되다 보니 긴급 돌봄도 정말 자연스럽게 척척 이뤄졌습니다.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잘 알고 있기에, 말하지 않아도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더욱 돈독해진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끼리 다투는 일이야 허다하고, 부모들 사이에서도 갈등은 있었지요. 그런 위기가 올 때마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풀어 보자는 합의와 믿음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로의 배려와 기다림 속에 맡은 일은 분명하게 해낸다는 것을 깨달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도 같이 성장해요 엄마 아빠도 같이 성장해요

개개맘 돌봄공동체는 부모가 곧 선생이기 때문에 자기 역량을 계속 키워나가야 해요. 여러 아이가 모여 있는 공동체에 필수인 성교육은 우리를 훌쩍 자라게 한 사례죠. 재능 기부로 성교육을 하기에는 전문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가 직접 성교육을 하기엔 매우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여성가족부 돌봄공동체 지원사업비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수업했죠. 교육을 받는 동안 이런 교육은 단발성으로 끝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부모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교육 책을 읽고 강좌를 들으며 공유하고 미흡한 지식을 차근차근 쌓아나갔습니다. 나아가 성인지 교육을 직접 이수하며 성교육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기 몸을 소중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의 몸을 존중하며 살아가도록 일상에서 교육을 이어 나갈 생각입니다.

돌봄공동체에서 봉사와 희생은 기본이지만 그 속에 성장하는 부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아이를 함께 키울 때 행복은 배로 늘어나고 어려움은 반으로 줄어드는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2020년 여성가족부 돌봄공동체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마을이 키우는 아이, 함께 자라는 공동체]에서 발췌해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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