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플러스한국건강가정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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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사례

행복미담(美談)

☞ ‘행복미담’은 2019 가족정책서비스 이용 우수사례 및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 우수사례를 살펴보는 칼럼입니다.

첫번째 사례

2019 가족서비스 우수수기 지역센터 사업영역 장려상

☞ 2019년 가족정책서비스 이용 우수사례에서는 ‘친정 언니 동서 맺어주기’ 사업에 참여해 소중한 인연을 만난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내 인생의 골든타임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정지원센터 응OOOOO

내 인생의 골든타임

저는 베트남에서 온 지혜 엄마 응OOOOO입니다. 2014년 8월에 한국에 왔습니다. 처음 한국에 오던 날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여기가 내가 살아야 할 곳인데 낯설었습니다. 집도 낯설었지만 제일 낯선 건 남편이었습니다. 말도 없고 표정도 없었거든요. 며칠을 울기만 했습니다.

제가 낯가림이 심하고 조용한 성격이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시간이 걸려도 남편한테 정을 붙이면 잘살 줄 알았는데 남편을 보면 자꾸 싫은 생각만 들었어요. 다른 친구들을 보면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저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우리 남편은 강원도 홍천 사람이에요.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재혼하셔서 연락이 끊어졌대요. 누님이 한 분 계시는데 저는 만난 적이 없습니다. 명절 때나 생일 때도 우리 둘만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2017년 9월 20일에 저희 딸 지혜가 태어났어요. 그런데 제가 임신 중에 잘 먹지 않고 좋은 생각을 안 해서 그런 건지... 지혜는 아주 작은 아이로 태어났습니다. 지혜가 큰 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녀야 하는데, 그게 저 때문인 것 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던 중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프로그램 중에 ‘친정 언니 동서 맺어주기’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할 때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서로 불편하면 어떻게 하지?’ 등 이런 저런 생각 때문에 망설였는데 센터 담당 선생님과 친구가 추천해줘서 2019년 2월 12일 결연식을 맺었습니다. 언니 이름은 ‘이○미’입니다.

언니를 처음 만났을 때 많이 어색했어요. 저도 말이 없고 남편도 말이 없고 언니 남편도 말이 없었어요. 그날 저는 웃기만 했어요. 저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쳐다보면 어색해서 서로 웃기만 했어요. 결연식이 끝나고 밥을 같이 먹는데 어떻게 먹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웃고 있었어요. 다음 날 제가 먼저 언니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어제 너무 설레고 감동이었어요”라고 문자를 보내놓고 답장을 기다리는데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이렇게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언니와 저는 서로를 차근차근 알게 되었습니다.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 지원센터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언니를 만나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에요. 지혜를 키우면서 걱정하고 고민했는데 언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지혜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언니 덕분에 동사무소에서 보육료 전환 신청도 하고 아이행복카드도 만들고 어린이집에서 가져온 서류를 같이 작성했어요.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는 거라 많이 걱정했는데 언니가 잘 알려줘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언니는 참 좋은 사람이에요. 무슨 이야기든 잘 들어 줍니다. 특히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저희 집으로 와서 이야기를 들어 줘요. 언니랑 이야기를 한다고 그 일이 해결이 되는 건 아니지만 언니는 늦은 시간에라도 와서 얼굴 보고 제 이야기를 들어 줍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져요. 언니를 만나고 너무 행복하고 좋아서 몇 번을 울기도 했어요. 힘들 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니까요.

언니를 만나고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요. 예전에 누가 물어 보면 “나는 안 돼요, 못해요, 싫어요, 다음에 할게요”, “아니요~ 아니에요”라는 말을 많이 했었요. 언니를 만나고 나서는 “네~ 해볼게요”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어요.
언니가 ‘ITQ 한글(컴퓨터자격시험)’을 같이 하자고 했는데 못할 것 같아서 싫다고 했다가 언니의 설득에 같이 공부해서 ‘ITQ 한글’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한번 성공하니까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 후로 ‘바리스타’, ‘한국어시험’, ‘동화구연’ 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또 다문화 인형극 동아리에 가입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공연도 몇 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꺼내기 힘든 말이지만 남편을 보는 마음도 달라지고 있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남편에게 말해요. 내가 힘든 만큼 남편도 똑같이 힘들었잖아요. ‘조금 더 빨리 남편에게 웃는 얼굴을 보여 줄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뚝뚝한 남편이지만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지혜도 잘 봐주는 항상 고마운 사람입니다.

언니를 만나서 변한 게 있다면 많이 웃으려 하는 마음이 생긴 거예요. 언니는 내가 웃으면 “그것 봐 웃으니까 예쁘잖아”라고 말하고, 제가 컴퓨터로 표를 잘 만들었을 때는 “거봐. 잘 하잖아”라고 격려해주고, 지혜에게 동화책 읽어 줄 때는 “엄마가 많이 웃어야지, 아이도 많이 웃는다”라며 늘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살면서 세 번의 행운이 온다고 했는데 그 중에 한 번이 지금 제게 온 것 같습니다. 여주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의 ‘친정 언니 동서 맺어주기’ 사업은 제 인생의 골든타임이었습니다. 언니를 만나기 전 시간은 생각하기 싫어요. 앞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도 않고 행복하게 잘 살도록 노력할 거예요. 지혜를 예쁘게 키우고 인형극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하고 취업도 해서 우리 세 식구 열심히 살겠습니다. 물론 언니네 식구랑 같이요.


두번째 사례

2019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 이용 우수사례
(출처 : 2019년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 사례집, 네이버 법률판 18회차)

☞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 이용 우수사례에서는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으로 자녀병원비를 해결한 사례를 만나봅니다.
  • 신청인 : H씨
  • 피신청인 : J씨

15년 만에 자녀를 만나게 되었어요

15년 만에 자녀를 만나게 되었어요

J씨는 H씨와 이혼 당시 양육비 부담조서에 따라 매달 자녀 양육비를 지급하고 자녀와 분기별로 1회씩 면접교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직인 J씨는 일이 많아 시간을 내기 어려웠고, H씨 역시 외국 출장이 잦아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에 J씨는 이혼 후 약 15년간 자녀와 교류가 없었는데요.

J씨는 밀린 양육비를 한번에 지급한 후 자녀를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H씨는 J씨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회피하고 싶었으며 15년 만에 아버지를 보는 자녀의 심리 상태도 걱정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H씨는 양육비이행관리원 면접교섭 서비스를 신청했고 J씨도 동의해 면접교섭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면접교섭 전문상담위원을 통해 우선 자녀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인식과 감정상태 점검, 그리고 면접교섭에 대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J씨도 면접교섭 시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자녀와의 면접교섭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15년 만에 이루어진 J씨와 자녀와의 만남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진행됐지만, 약 한 시간 남짓 시간이 흐른 뒤 학업 및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화기애애하게 만남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교섭 후 비양육자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

J씨는 자녀를 만난 후 양육비 지급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J씨는 “자녀가 현재 공부할 시기이므로 면접교섭으로 인해 공부할 시간을 빼앗고 싶지 않다”며 면접교섭을 하지 않더라도 결정된 양육비를 적기에 잘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부에 필요하다면 양육비를 더 지원할 생각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향후 자발적인 면접교섭을 위해 H씨의 양육 코칭도 진행됐습니다. 이 상담에서 H씨는 “아이 아빠가 지난 번 만났을 때 보인 화난 모습이 과거 폭력적이었던 모습을 연상시켰다”며 면접교섭 방식을 제한했던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H씨는 자신의 불안했던 양육 방식을 인정하고 앞으로 면접교섭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청사유
  • - 이혼 후 비양육자 아버지와 자녀의 교류가 없어서 자녀와 비양육자의 자연스러운 면접교섭을 지원받고자 신청함.
지원결과
  • - 면접교섭 서비스를 통해 사춘기 자녀의 심리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양육자 및 비양육자에게 면접교섭 사전훈련과 양육코칭을 충분히 하여, 15년 만에 이루어진 면접교섭이 원만하게 성사되고, 부와 자녀의 관계도 개선되었음.

#가족정책서비스 #양육비이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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