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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센터자랑

부산 사상구 가족센터의
스며드는 교감

부산의 대표적인 공단지역이자 4개의 대학이 밀집한 지역인 사상구. 겉으로 보면 공단 특유의 삭막함이 먼저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한 발 더 들어가 보면 세상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다양한 이주민들이 어울려 다정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사상구 가족센터가 있습니다. 부산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센터답게 다문화 가족이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깊은 교감과 연대의 프로그램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섬세한 사상구 가족센터 직원들
이웃들의 이야기를 가장 가까이 듣기 위해 노력하는 가족센터 직원들

2014년에 시범 통합센터로 선정되며, 2015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는 부산 사상구 가족센터. 지난 7년 동안 사상구의 많은 가족들을 만나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강한 가족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온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다문화 가족 여성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의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의 장을 확장하고, 유학생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유학생과 지역사회 커뮤니티(U&C)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사상구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빛을 발합니다. 또한 부산 유일의 다문화특화거리에 지역 내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문화나눔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문화나눔터에서는 간단한 사무업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자유롭게 진행되며 지역주민과 이주민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소통의 다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학생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U&C 프로그램은 유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유학생과 가족이 함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합니다. 유학생이라고 해서 잠깐 머물다 가는 이방인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추억을 쌓아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또 하나의 훌륭한 외교가 아닐까요. 사상구센터는 프로그램 하나를 운영할 때도 이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멀리 보는 시선으로 살뜰하게 꾸립니다.

사상구 가족센터 전경 및 내부

사상구 가족센터에 온지 올해로 5년차인 김진현 센터장은 여성과 가족의 건강성 회복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사상구는 결혼이민을 통해 한국에 정착한 다문화 여성들이 많은 지역으로,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결국은 지역 내 다문화 가족이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사상구센터는 이런 여성들을 위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부족한 부분은 지역 내 대학과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이주민 문화센터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풀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올해 동서대학교와 한국공간컨설팅협회, ㈜비쥬얼텍과 함께 진행한 ‘따뜻한 정리’ 프로그램입니다. 정리수납 전문가로 양성된 다문화 여성들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이처럼 센터 밖으로 시야를 넓혀나가며, 끊임없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김진현 센터장.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하는 그는 센터가 지역의 수요를 세심하게 반영해 통합적인 전문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진현 센터장의 눈과 귀는 언제나 밖으로 향해 있습니다.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방법을 찾는 ‘김반장’이죠.
그 순간들이 함께하는 소중한 아이템 세 가지를 들어보았습니다.

  • 센터 교육장 한켠에 그동안 센터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템도 액자, 자석, 컵, 책갈피 등 다양한데요. 솜씨는 서툴지만 자신들이 만든 작품들을 센터에 올 때마다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합니다. 김진현 센터장은 그런 마음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공간을 마련해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 사상구 가족센터의 강점이 ‘소통’인 만큼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현장의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진현 센터장은 지역 내 다문화 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단톡방’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톡방 이름이 ‘요트문화 체험 모임’이라니. 어딘지 특이한데요. 이유인즉, 단톡방으로 만들어지기 전 다문화 가족 몇몇이 센터와 사상구경찰서에서 진행한 ‘요트체험’에 참여하면서 만들었기 때문이랍니다. 이미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고 있기에 굳이 따로 만드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기존의 단톡방을 활용했다고 하네요. 덕분에 지금은 약 220명이 소통하는 명실상부 사상구 대표 다문화 가족 단톡방이 되었답니다.

  • 가족센터에서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연말마다 송년회를 했는데요. 코로나로 지난 2019년을 마지막으로 아직 송년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액자는 2019년 송년회에 참여한 가족들이 1년 동안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만든 액자입니다. 서툰 글씨지만 말로 전하지 못한 소중한 마음들이 차곡차곡 적혀 있습니다.

유학생과 지역사회 커뮤니티(U&C)는 기존에 운영되었던 ‘유학생 홈스테이’의 새로운 버전입니다. 코로나19로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어려워지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변경해 2020년부터 새롭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유학생과 지역의 한 가족이 한팀이 되는 ‘1인-1가족’으로 매달 센터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올해는 3D 펜을 활용한 국가 키링 만들기, 전통놀이, 추석 다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상반기 3팀, 하반기 3팀, 총 6팀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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